로런스 콜버그는 1927년 10월 25일 뉴욕주 브롱스빌의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났다. 제 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콜버는 미국 상선 해병으로 입대했다. 훗날 그에게도 결정적 영향을 미치고 당연히 심리학 분야에도 큰 영향력을 미치게 될 그런 결정이었다.
해병 병사로서, 콜버그는 화물선에서 복무하면서 유대인 피난민들이 팔레스타인에 설치되었던 영국의 봉쇄선을 뚫을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이것이 콜버그가 도덕적 추론에 처음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되었을 것이다. 훗날 그는 키부츠(집단적 원칙에 바탕을 둔 이스라엘의 농업 공동체)에서 성장하는 아이들의 도덕적 추론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연구하기 위해 오늘날 이스라엘인 그곳으로 돌아가게 된다. 전쟁에서 돌아온 그는 시카고 대학에 출석하여 심리학을 공부했다. 콜버그는 입학시험에서 아주 높은 점수를 얻었다. 그 덕에 그는 필수 과목 중 많은 것을 듣지 않아도 되었으며 그 결과 심리학 학사를 1년 만에 취득했다. 그런 다음에 그는 1958년에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67년에 콜버그는 하버드 대학의 교육 및 사회 심리학 교수가 되었으며 "도덕성 발달 단계" 이론으로 널리 알려지고 존경받게 되었다.
1971년 콜버그는 중앙아메리카 벨리즈에서 연구 활동을 펴다가 어떤 기생충에 감염되었다. 이 질병의 결과로 콜버그는 그다음 16년 동안 끊임없는 고통과 우울증에 맞서 싸워야 했다. 1978년 1월 19일, 콜버그는 치료받고 있던 병원에 하루만 휴가를 달라고 간청했다. 그는 병원을 나선 그 길로 보스턴 항에 몸을 던졌다. 그때 그의 나이는 59세였다.
도덕성 발달의 단계에 관한 콜버스의 이론은 스위스 심리학자 장 피아제(Jean Piaget)가 행한 연구를 더욱 발전시킨 것이었다. 피아제가 도덕성 발달을 두 단계의 과정으로 보고 있는 한편, 콜버그는 3개의 차원에 걸쳐 6개의 단계를 제시했다. 콜버그는 도덕성 발달을 그 사람의 일생을 통해 지속되는 과정이라고 주장했다. 이 단계들을 분리하고 설명하기 위해, 콜버그는 제시했다. 그런 다음에 아이들이 그런 결정을 내리면서 추론하는 과정을 찾아내고 아이들이 성장함에 따라 도덕적 추리가 어떤 식으로 변화하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그 아이들을 일일이 면접했다.
콜버그에게는 이 딜레마에 대한 대답보다는 그 대답의 뒤에 작용하고 있는 추리가 더 중요했다. 그의 연구를 바탕으로, 아이들의 반응은 3가지 차원에 걸쳐 6단계로 분류되었다.
[인습 이전의 도덕성]
1단계: 복종과 처벌
이 단계에서, 아이들은 규칙을 절대적인 것으로 본다. 규칙에 복종하는 것은 곧 처벌을 피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 단계의 도덕성은 어린아이들에게 특히 흔하다. 물론 성인도 추론을 표현할 수 있지만 말이다.
2단계: 개인주의와 교환
이 단계에서, 아이들은 개인적 관점을 고려하고 개인의 필요가 충족되는 방식을 바탕으로 행동을 판단하기 시작한다. 하인즈 딜레마의 경우에, 아이들은 하인즈의 필요에 가장 부합하는 선택이 최선의 행동 방침이라고 주장했다.
[인습적 도덕성]
3단계: 대인 관계
이 단계에서, 아이들은 사회나 가까운 사람들이 설정한 기대에 부합하도록 사는 것에 초점을 맞춘다. 달리 표현하면, 선하고 친절한 것이 중요하다. 이런 이유로, 이것은 또한 "착한 소년, 착한 소녀"의 태도로 알려져 있다.
4단계: 사회 질서 유지
이 단계에서 전체로서의 사회가 고려의 대상이 된다. 이는 곧 법과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심지어 극단적인 상황에서조차도 규칙을 따르고, 권위를 존중하고, 개인이 하기고 동의한 임무를 수행하는 일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인습 이후의 도덕성]
5단계: 사회계약과 개인의 권리
이 단계에서, 사람들은 다양한 믿음과 의견, 가치들을 갖고 있으며, 사회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법의 지배가 합의된 기준에 근거해야 한다는 점이 이해되고 있다.
6단계: 보편적인 원칙들
마지막 단계는 정의와 윤리의 내면적인 원칙들을 따르는 것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설령 이것이 규칙과 법률이 언급한 내용과 배치될지라도 말이다.
이 단계들을 순서대로 거치는 것은 가능한 일이긴 하지만 모든 사람이 이 단계들을 모두 성취하는 것은 아니라고 콜버그가 믿었다는 사실을 언급하는 것이 중요하다.
콜버그의 모델은 대단히 중요하고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비판에 직면했다. 콜버그의 연구가 남자 쪽으로 기우는 편향(그는 대부분의 남자는 4단계에 있고 대부분의 여자는 3단계에 있다고 주장했다)을 반영하고 있다는 비난이 제기되었다. 또 어떤 사람이 말로 자신이 해야 한다고 표현하는 것과 그 사람이 실제로 하는 것 사이에는 두드러진 차이가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또 콜버그가 정의에만 초점을 맞추고 동정심과 친절 같은 요소를 고려하지 않았다는 비판도 있다. 콜버그가 실험을 실시한 방식도 의문의 대상이 되었다. 그가 오랜 시간을 두고 똑같은 아이들을 면접하지 않고 서로 다른 연령대의 다른 아이들을 면접했다는 사실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덕성에 관한 콜버의 연구는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그가 제시한 아이디어들은 교육 분야에 폭넓게 적용되고 있으며 아이들의 행동을 이해하는 데에 이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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