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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지그문트 프로이트(Sigmund Freud) 2/2

by 뿌리이덤 2023. 11. 23.

구경기(출생~18개월)

이 단계에서, 아이는 빠는 행위와 같은 구강의 쾌락에 집중한다. 왜냐하면 구강의 쾌락이 편안과 믿음의 느낌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만약 이 단계에서 만족감이 지나치게 크거나 작으면, 아이는 구강성격이나 구강 고착을 일으키며 입과 관련 있는 행동에 빠질 것이다. 프로이트의 말에 따르면, 이런 유형의 성격을 가진 사람은 손톱을 깨물거나 담배를 피우거나 술을 마시거나 아니면 과식할 확률이 높으며, 다른 사람의 말에 잘 넘어가고 다른 사람을 의지하고 언제나 추종자가 될 것이다.



항문기(18개월~3년)

 이 단계 동안에, 아이의 주요 초점은 소변과 대변을 가리는 것으로 모아지며 아이는 이 활동을 통제하는 것으로 쾌감을 얻는다. 이 단계의 성공은 부모들이 배변 훈련 과정에 칭찬과 보상을 이용한 결과 성취된다고 프로이트는 믿었다. 이 단계를 제대로 거치면 아이는 자신이 능력 있고 생산적이라는 느낌을 받는다. 성공적인 배변 활동은 훗날 유능하고 창의적인 성격으로 이어진다. 부모가 배변 훈련하는 동안에 아이를 지나치게 관대하게 대하면, 이것이 항문 배설 성격(anal-expulsive personality)으로 이어지고 그러면 아이는 파괴적이고 지저분하고 낭비적인 모습을 보일 것이다. 만약 부모가 너무 엄격한 접근법을 택하거나 너무 일찍부터 배변 훈련을 강요하면, 이는 항문 보유 성격(anal-retentive personality)을 낳을 수 있고 그러면 아이는 완벽과 청결과 통제에 강박적으로 매달리게 될 것이다.



남근기(3세~6세)

 이 단계에 이르면 아이의 성감대가 생식기 쪽으로 향한다고 프로이트는 믿었다. 이 같은 변화가 그의 유명한 이론 중 하나인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를 낳는다. 이 단계에 이르면, 소년은 무의식적으로 자기 어머니에게 성욕을 느끼고 자기 아버지를 어머니의 애정을 노리는 경쟁자로 보고 아버지를 대체하기를 바라게 된다고 프로이트는 믿었다. 게다가 소년은 자기 아버지를 자기가 오이디푸스와 비슷한 감정을 느낀다는 이유로 자신을 처벌하려 드는 사람으로 보기 시작함에 따라 거세 불안까지 느낄 것이다. 그러나 소년은 아버지와 맞서 싸우지 않고 어머니를 대리로 소유하기 위해 오히려 아버지와 자신을 동일시할 것이다. 이 단계에 고착되면 성적 일탈과 성적 정체성의 혼란이 일어날 수 있다고 프로이트는 믿었다.

 1913년에 칼 융(Carl Jung)이 "엘렉트라 콤플렉스"라는 용어를 만들었다. 어린 소녀가 자기 아버지와의 관계에서 경험하는 이와 비슷한 관계를 설명하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프로이트는 소녀들은 실제로 보면 페니스를 부러워한다고 믿으면서 엘렉트라 콤플렉스라는 개념을 동의하지 않았다.



잠복기(6세~사춘기)

이 단계에 이르면, 성적 충동이 억눌러지고 아이의 성적 에너지는 사회적 상호작용과 지적 활동 같은 다른 종류의 교류로 돌려진다. 아이들이 동성의 아이들과 주로 노는 것이 바로 이 단계이다. 이 시기에는 심리성적 발달이나 고착이 일어나지 않는다.



생식기(사춘기~성인)

 프로이트 모델의 마지막 단계에서 성적 충동과 이성에 대한 성적 관심이 다시 일깨워진다. 만약 그 전의 모든 단계들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면, 그 사람은 주변 사람들을 보살피고, 심리적 균형이 잘 잡혀 있을 것이며, 쾌락은 생식기로 집중될 것이다. 만약에 이 단계에서 고착이 일어난다면, 그 사람은 성도착을 일으킬 것이다. 물론 프로이트의 이론은 비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그의 연구는 아이들의 행동이 아니라 자신의 성인 환자들로부터 들은 이야기에 바탕을 둔 것이었다. 그의 이론에서 어린 시절의 가설적 "원인"과 성인이 되어 나타나는 "결과" 사이의 시간적 거리가 너무 멀기 때문에, 심리성적 발달이라는 프로이트의 이론이 맞는지 여부를 측정하거나 검증하기가 극도로 어렵다.



심리성적 발달이라는 개념 외에, 프로이트는 개인의 성격 발달을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한 다른 동력들도 있다고 믿었다. 그가 제시한 성격의 구조적 모델은 성격과 인간의 마음을 이루고 있는 세 부분을 명확히 구분함으로써 마음이 작동하는 방법을 설명하려고 시도한다. 프로이트가 말하는 성격의 세 부분은 이드와 에고, 슈퍼에고이다.



모든 사람은 이드를 갖고 태어난다. 이드는 갓 태어난 아이의 기본적 욕구를 충족시키는 일을 한다. 프로이트는 이드가 "쾌락 원칙"으로 알려진 것에 바탕을 두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쾌락 원칙은 기본적으로 이드가 매 순간 좋게 느껴지는 것이면 무엇이든 원하고 그 외의 것을 무시하는 것을 의미한다. 거기에는 나머지 상황이 어떤 식으로 풀릴 것인지에 대한 고려나 다른 사람들에 대한 고려는 전혀 없다. 



성격의 그다음 양상, 즉 에고는 아이가 자기 주변의 세상과 상호작용을 한 결과 첫 3년 동안 자연스럽게 발달한다. 바로 이 점 때문에, 프로이트는 에고가 자신이 "현실 원칙"이라고 부르는 것에 바탕을 두고 있다고 주장했다. 에고는 자기 주변에 역시 욕망과 욕구를 가진 다른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을, 따라서 충동적이고 이기적인 행동이 실제로 자신에게 피해를 안길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에고는 이드의 요구사항을 충족시키는 한편 구체적인 상황의 현실까지 고려해야 한다. 



아이가 5세가 되고 남근기의 마지막에 가까워질 때, 슈퍼에고가 발달한다. 슈퍼에고는 습득되거나 사회와 부모에 의해 강요되는 도덕과 이상들로 이뤄진 성격의 일부이다. 많은 사람들은 슈퍼에고가 양심과 같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두 용어가 옳고 그른 것을 판단하는 성격의 일부를 일컫게 되었기 때문이다. 프로이트는 진정으로 건강한 사람의 내면에서는 에고가 이드와 슈퍼에고보다 강할 것이라고 믿었다. 그래야만 에고가 이드의 필요도 충족시키고 슈퍼에고도 동요하지 않도록 하는 가운데 현실을 고려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슈퍼에고가 강하면, 그 사람은 매우 엄격한 도덕의 지배를 받을 것이다. 그리고 이드가 가장 강하면, 그 사람은 도덕보다 쾌락을 추구할 것이고 그러다 결국 큰 피해를 보고 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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