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크문트 프로이트는 1856년 5월 6일 지금은 체코 공화국에 속하는 모라바 지방의 프라이 베르크에서 태어났다. 프로이트의 어머니는 그이 아버지의 두 번째 부인이었으며 나이가 남편보다 스무 살이나 어렸다. 프로이트에겐 자기보다 나이가 스무 살 정도 더 많은 이복형제가 2명 있었으며, 그의 어머니에게서 난 자식 7명 중에서는 프로이트가 첫째였다. 4세 때 프로이트는 모라바에서 오스트리아 빈으로 이사를 했다. 그곳에서 그는 훗날 그 도시가 싫었다고 주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인생의 대부분을 보내게 된다.
프로이트는 학교생활을 잘했다. 훗날 무신론자로 자처하지만 유대인이었기 때문에, 그는 1873년 빈 대학 의대에 들어갔다(당시에 빈에서 유태인이 할 수 있었던 유일한 선택은 의학과 법률뿐이었다). 프로이트는 신경심리학 연구를 추구하길 원했지만, 당시엔 연구직을 얻기가 극도로 어려웠다. 그래서 프로이트는 신경학에 초점을 맞춘 가운데 개인적 실습에 들어갔다. 훈련을 받는 동안에, 프로이트는 내과 의사이자 심리학자인 요제프 브로이어(Josef Breuer)와 친구 사이가 되었다. 브로이어가 최면술을 이용하고 또 과거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놓게 하는 방법으로 히스테리 환자들을 치료하기 시작하자, 두 사람의 관계는 프로이트의 연구에 아주 중요한 것으로 드러난다. 브로이어의 환자인 안나 O가 "대화 치료"라고 부른 최면의 과정은 환자들에게 의식에 상태에서는 떠올리지 못할 기억들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놓을 기회를 주었다. 그 결과 환자들의 히스테리 증후들이 사라지곤 했다. 프로이트는 브로이어와 함께 [히스테리 연구]를 집필했으며, 이어 프랑스의 저명한 신경학자인 장 마르탱 샤르코(Jean-Martin Charcot) 밑에서 최면을 더 공부하기 위해 프랑스로 떠났다. 1886년에 프로이트는 빈으로 돌아와 개업했다. 원래 프로이트는 신경증 환자와 히스테리 환자에게 최면을 이용했다. 그러나 곧 환자들을 편안한 자세로 앉게 한 다음에 그들에게 마음속에 떠오르는 것이면 무엇이든 말하도록 격려함으로써('자유 연상'으로 알려져 있다) 환자들로부터 더욱 많은 것을 끌어낼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프로이트는 그런 식으로 접근하면서 환자들이 말하는 내용을 분석하면 지금 환자를 고통스럽게 만들고 있는 과거의 충격적인 사건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믿었다.
프로이트의 가장 유명한 저술들은 연이어 나왔다. 그는 불과 5년 동안에 다가올 몇십년 동안 심리학에 영향을 미칠 책을 3권이나 발표했다. 1900년에 발표한 [꿈의 해석]에서는 무의식이라는 개념을 처음 세상에 소개했으며, 1901년에 나온 [일상생활의 정신 병리학]에서는 훗날 '프로이트의 슬립'으로 알려지게 될 실언이 사실은 "역동적 무의식"에서 튀어나오는 의미 있는 발언이라는 이론을 제시했다. 그리고 1905년의 [성욕 이론에 관한 세 편의 에세이]에서 그는 오늘날 아주 유명한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를 논했다. 나치가 1933년에 독일에서 권력을 잡고 자신의 책들을 불태우기 시작하자, 당대의 지도적인 과학적 정신의 소유자였던 프로이트는 자신이 요주의 인물이 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나치가 1938년에 오스트리아를 병합한 뒤, 프로이트는 여권을 몰수당했다. 프로이트가 영국으로 이주할 수 있었던 것은 오직 그의 국제적 명성과 외국인들의 영향력 덕분이었다. 프로이트는 1939년에 죽음을 맞을 때까지 영국에 머물렀다.
심리성적 발달이라는 프로이트의 이론은 심리학에서 가장 잘 알려져 있고 또 논란이 가장 뜨거운 이론 중 하나이다. 프로이트는 사람들의 성격이 6세경에 대부분 확고히 정해진다고 믿었다. 또 그 과정에 예정된 단계들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지으면 그 결과 건강한 성격이 형성되고, 예정된 단계들을 성공적을 거치지 못하면 그로 인해 건강하지 못한 성격이 형성된다고 프로이트는 믿었다. 연속적으로 이어지는 단계들은 성감대(신체 중에서 성적 쾌감과 욕망, 자극을 일으키는 민감한 부위)에 그 바탕을 두고 있으며, 어느 한 단계를 제대로 마무리 짓지 못할 경우에 그 아이는 성감대에 집착하게 된다는 것이 프로이트의 믿음이었다. 이 단계들을 성공적으로 거치지 못한 사람은 나중에 성인이 되어서 지나치게 탐닉하거나 관심을 적절히 쏟지 못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다.
'심리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안나 프로이트(Anna Freud) (0) | 2023.11.24 |
---|---|
지그문트 프로이트(Sigmund Freud) 2/2 (0) | 2023.11.23 |
B.F. 스키너 (0) | 2023.11.23 |
이반 파블로프(Ivan Pavlov) (0) | 2023.11.22 |
심리학이란 무엇인가? (0) | 2023.11.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