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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게슈탈트 심리학(Gestalt Psychology)

by 뿌리이덤 2023. 11. 29.

1920년대에 막스 베르트하이머와 쿠르트 코프카, 볼프강 쾰러에 의해 창시된 게슈탈트 심리학은 행동과 마음의 복잡한 일들은 별도로 연구되어서는 안 되고 하나의 전체로 봐야 한다는 인식을 바탕으로 한학파이다. 왜 그렇게 생각하는가 하면, 인간들이 사건들을 경험하는 것이 바로 그런 식이기 때문이다.

 게슈탈트 심리학은 전체는 단순히 그 부분들의 총합과 같지 않다고 주장한다. 이 같은 인식을 통해서 게슈탈트 심리학자들은 지각적 조직화를 일련의 원칙들로 세분할 수 있었으며 또 작은 대상들이 함께 집단을 이루면서 큰 대상을 이루는 과정에 관해 설명할 수 있었다. 이와 똑같은 아이디어를 이용하면서, 게슈탈트 치료는 한 개인이 완전해지도록 돕기 위해서 그 사람의 행동과 말, 그리고 그가 주변 세상을 경험하는 방식으로 두루 살피고 있다.



전체는 그 부분들의 합과 같지 않다는 개념을 표현하기 위해, 게슈탈트 심리학자들은 지각적 조직화의 게슈탈트 원리로 알려진 일련의 원리를 만들어냈다. 사람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행하는 정신적 지름길들인이 원리들은 보다 작은 대상들이 집합을 이루며 보다 큰 대상이 되는 방법에 대해 성공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또 전체와 그 전체를 이루는 다양한 부분들 사이에는 차이가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유사성의 법칙>
사람들은 서로 비슷하게 생긴 항목들을 함께 묶으려는 성향을 보인다. 다음의 이미지를 보면서, 사람들은 보통 원과 사각형으로 이뤄진 수직 기둥을 본다.




<프라그난츠의 법칙>
독일어로, '프라그난츠'는 '좋은 형태'를 의미한다. 프라그난츠의 법칙은 우리가 대상을 가장 단순한 형태로 보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어, 다음의 이미지를 보면서 우리는 일련의 복잡한 모양들을 보지 않고 5개의 원을 본다.







<근접의 법칙>
근접의 법칙은 대상들이 서로 가까이 있을 때 사람들이 그것들을 함께 묶으려 하는 경향을 말한다. 다음 이미지에서 오른쪽의 원들은 마치 수평으로 무리를 짓는 것처럼 보이는 한편, 왼쪽의 원들은 수직 기둥으로 무리를 짓는 것처럼 보인다.






<연속성의 법칙>
연속성의 법칙은 점들이 곡선이나 직선으로 서로 연결된 것처럼 보일 때 사람들이 가장 부드러운 경로를 발견하려 하는 것을 말한다. 이 선들은 개별적인 선과 각으로 보이지 않고 마치 서로 관계가 있는 것처럼 보인다. 예를 들어, 다음 이미지에서 우리는 아랫부분을 별도의 개별적인 선으로 보지 않고 연속되는 점들의 확장으로 본다.





<폐쇄성의 법칙>
폐쇄성의 법칙은 대상들을 하나의 집단으로 묶을 때 그 집단이 하나의 전체로 보이도록 하기 위해 우리의 뇌가 그 틈을 메우려 하는 성향을 말한다. 예를 들어, 다음 이미지에서 대상들 사이의 틈은 뇌에 의해 무시되고, 우리는 그 윤곽선을 완성한다. 우리의 뇌는 이 잃어버린 정보를 채우며 우리에게 익숙한 삼각형과 원을 창조해 낸다.





<전경과 배경의 분리>
전경과 배경의 분리는 사람들이 어떤 사건의 일부를 전경으로, 나머지를 배경으로 인식하려 하는 타고난 성향을 말한다. 하나의 이미지일 때조차도, 꽃병이 보이든가 두 개의 얼굴이 보이든가 둘 중 하나일 것이다. 꽃병과 얼굴이 동시에 보이는 경우는 절대로 없다.







지그문트 프로이트와 카렌 호나이(Karen Horney) 같은 다른 영향력 있는 인물들뿐만 아니라 초기의 게슈탈트 지각 심리학의 연구에까지 의존하면서, 프레데릭 펄스(Frederick Perls)와 로라 펄스(Laura Perls) 부부는 1940년대에 게슈탈트 치료를 개발했다.

 전체에 초점을 맞춘 게슈탈트 심리학과 아주 비슷하게, 게슈탈트 치료는 행동과 말, 자세 그리고 세상을 만나는 방법과 같은 항목들을 통해서 그 사람의 전체적 존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초기 게슈탈트 심리학이 지각 이론에서 전경과 배경에 초점을 맞춘 한편, 게슈탈트 치료는 한 개인이 자신을 자각하도록 돕는 데 전경과 배경이라는 아이디어를 이용한다. 게슈탈트 치료는 사람들이 해결되지 않은 상황과 감정을 바탕에 깔고 있을 때 자신이 어떤 존재인지를 찾아내도록 돕는다.



 게슈탈트 치료에 이용되는 일반적인 기법은 역할 연기의 기법이다. 이 기법은 개인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이나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고안해 내도록 돕는다. 가장 흔하게 이용되는 역할 연기 기법은 '빈 의자 기법'이다. 여기서는 어떤 사람이 빈 의자를 향해 마치 거기에 누군가가 앉아 있는 것처럼 말을 걸 것이다. 이 기법은 사람이 감정을 쏟아낼 수 있도록 할 뿐만 아니라 문제를 해결할 길을 찾도록 돕는다.

 게슈탈트 치료는 또한 꿈들이 개인의 과거로부터 충격적인 사건을 끌어낼 뿐만 아니라 개인의 심리까지 보여준다고 믿으면서 꿈의 분석을 중요하게 여긴다. 게슈탈트 치료에서 흔하게 쓰이는 한 기법은 개인이 2주일 동안 꿈에 대해 기록하도록 하고 그중에서 특별히 중요하게 여겨지는 것을 하나 골라서 실제로 행동으로 구체화하는 것이다. 그렇게 하면 사람이 망각했던 자기 경험 일부와 다시 연결될 수 있다.

 게슈탈트 치료에 흔히 쓰이는 또 다른 기법은 분노의 감정을 발산하기 위해 플라스틱 몽둥이로 소파를 내려치는 것이다. 분노한 대상을 시각화하면서 그것을 몽둥이로 때림으로써, 당신은 비생산적인 분노를 분출하고 당신 자신의 진정한 자기에 초점을 맞추게 된다.

 마지막으로, 가장 유명한 게슈탈트 치료 기법의 하나는 아주 간단하다. 게슈탈트 치료의 바탕에 깔린 기본적인 아이디어가 바로 자신을 자각하는 것이기 때문에, 사람은 먼저 자각을 높여야 한다. "나는 ...을 알고 있어"라는 식으로 말하면서 자기 자신을 그런 식으로 정의하면 된다. 이렇게 하면 된다. " 지금 나는 나의 책상에 앉아 있어." "지금 나는 나 자신이 슬픔을 느끼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어." 이 기법은 사람이 현재에 충실하고, 감정을 해석과 판단으로부터 분리하게 시키고, 자기 자신을 보다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