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에서 꿈은 사람이 잠을 자는 동안에 경험하는 생각이나 이미지 또는 감정으로 정의된다. 심리학자들은 사람들이 꿈을 꾸는 이유와 그 꿈들이 의미하는 바에 대해서 아직 의견의 일치를 보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꿈에 관한 의미 있는 이론은 몇 가지 있다.
지그문트 프로이트는 꿈의 내용은 소원의 성취와 관계있으며 또 꿈은 무의식과 생각과 동기부여와 욕망을 표현하고 있다고 믿었다. 더 나아가 프로이트는 의식이 억누르는 성적 본능들이 꿈에 나타난다고 믿었다. 프로이트는 자신의 저서 '꿈의 해석'에서 꿈들을 두 가지 요소로 나누었다.
현시적 내용: 꿈에 실제로 나타나는 생각과 내용과 이미지들을 말한다.
잠재적 내용: 꿈에 숨겨져 있는 심리학적 의미를 말한다.
꿈의 뒤에 있는 의미를 이해하기 위해서, 프로이트는 꿈을 다섯 부분으로 분류한다.
전치: 무엇인가에 대한 욕망이 그것이 아닌 다른 무엇인가 혹은 다른 누군가에게 표현되는 것을 말한다.
투사: 꿈을 꾼 사람의 욕구와 바람이 꿈속에서 다른 사람에게로 넘겨지는 것을 말한다.
상징화: 억눌린 충동과 욕망이 꿈속에서 비유적으로 표현되는 것을 말한다.
압축: 꿈의 의미에 대한 해석을 더욱 어렵게 만들면서, 다수의 정보가 하나의 이미지나 생각으로 압축되는 것을 말한다.
2차 수정: 꿈의 마지막 단계로, 서로 모순된 요소들이 이해 가능한 하나의 꿈으로 재조직되는 것을 말한다.
꿈의 현시적 내용이 잠재적 내용을 가리고 있다는 프로이트의 이론을 반박하는 연구보고서들이 있긴 하지만, 지그문트 프로이트의 연구는 꿈의 해석 분야가 지대한 관심의 대상이 되도록 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융은 꿈에 관한 한 프로이트의 이론 중 상당 부분을 믿었다. 그럼에도 융은 꿈이란 것은 억압된 욕망을 표현하는 것일 뿐만 아니라 심리 중에서 깨어 있는 시간 동안에 미발달한 상태로 있던 부분들에 대한 보상일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융은 또한 꿈들은 집단 무의식과 개인 무의식을 드러내고 또 무의식적 생각들을 상징하는 원형들을 나타나게 한다고 믿었다.
1977년에 로버트 맥칼리(Robert McCarley)와 앨런 홉슨(Allan Hobson)은 활성-통합 모델이라는 것을 개발했다. 이 모델을 통해서 그들은 꿈은 뇌의 생리 작용에 의해 생긴다고 주장했다. 활성-통합 모델에 따르면, 수면 사이클 중에서 급속 안구 운동(REM) 수면으로 알려진 최종 단계에서 뇌간 안의 회로들이 활성화되고, 이 회로들이 기억과 감각, 감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변연계의 부위들을 활성화한다. 그러면 뇌는 이 내적 활동에서 어떤 의미를 엮어내려고 시도할 것이고 그 결과가 바로 꿈이라는 것이다. 활성-통합 모델은 처음 소개되자마자 심리학계 안에서, 특히 프로이트의 가르침을 따르던 심리학자들 사이에서 논란을 많이 불러일으켰다. 많은 심리학자가 꿈의 뒤에 숨겨진 의미를 발견하려고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활성-통합 모델은 이 꿈들은 단순히 뇌가 뇌의 활동을 처리하려고 노력한 결과 나온 산물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홉슨은 꿈들이 완전히 의미 없는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그는 '가장 창의적인 의식 상태'가 꿈이라고 주장했다. 바로 이 의식의 상태에서 상상력 풍부하고 유익한 새로운 아이디어들이 형성된다고 홉슨은 주장한다.
심리학자 켈빈 S. 홀(Calvin S. Hall)은 꿈 해석의 목표는 꿈 자체를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꿈을 꾸는 사람 개인을 이해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홀은 꿈을 적절히 해석하려면 몇 가지 사항을 충분히 이해하는 것이 필수 조건이라고 주장했다.
-꿈을 꾸는 사람이 꿈 안에서 직접 하는 행동들
-꿈에 나타나는 사람들이나 대상들
-꿈을 꾸는 사람과 꿈속 등장인물 사이에 일어나는 모든 상호작용
-꿈의 배경
-꿈 안에서 일어나는 모든 변화
-꿈의 결과물
윌리엄 돔호프(William Domhoff)는 캘빈 홀 밑에서 공부했으며, 꿈은 꿈을 꾸는 사람이 깨어 있는 시간에 가졌던 생각이나 관심사를 반영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돔호프의 이론에 따르면, 꿈들은 신경 작용의 결과물이다.
프로이트의 이론에 따르면, 사람들이 꿈을 꾸는 동안에 가장 흔하게 경험하는 주제 10가지는 다음과 같다.
1. 준비가 제대로 되지 않은 시험을 친다: 이 유형의 꿈은 학교 시험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대체로 보면 꿈을 꾸는 사람에게만 주어지는 시험일 것이다. 예를 들어 배우라면 오디션 날짜를 까먹은 일에 관한 꿈을 꿀 수 있다. 아니면 대본의 단어를 기억하지 못하는 것에 관한 꿈일 수도 있다. 이 유형의 꿈은 웃음거리가 되었다는 감정과 관계있다. 이 같은 시험은 누군가에게 판단이나 평가의 대상이 되는 상황을 상징할 수 있다.
2. 대중 앞에서 발가벗기거나 부적절한 옷을 입고 있다: 이 유형의 꿈은 수치심이나 취약성과 관련이 있다.
3. 쫓기거나 공격을 당한다: 이 유형의 꿈은 어린이들에게 훨씬 더 흔하다. 아이들 꿈의 사회적 두려움보다는 육체적 두려움에 초점을 맞추는 경향이 강하다. 덧붙여 말하면, 아이들은 작은 몸집 때문에 자신들이 육체적으로 나약하다고 느낀다. 어른들이 이런 유형의 꿈을 꾼다면, 그것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
4. 추락: 추락은 현재 상황에 압도되고 있거나 통제력을 잃고 있다는 느낌의 표현일 수 있다.
5. 길을 잃는다: 이는 종종 길을 잃은 느낌을 표현하거나 아니면 무엇인가를 얻거나 경로를 발견하려고 노력하는데 어떻게 해야 그 뜻을 이룰지 확실히 모르는 상황을 표현할 수 있다.
6. 이빨이 빠진다: 이는 개인의 관계에서 상대방이 자기 말을 들어주지 않거나 자신을 봐주지 않는다는 감정을 나타낼 수 있다. 아니면 공격성의 감정을 나타낼 수 있다.
7. 자연재해: 이는 개인적 문제에 압도당하고 있다는 느낌을 표현할 수 있다. 그 문제가 통제할 수 없는 상황으로 보이기 때문에 꿈이 그런 식으로 꿔지는 것이다.
8. 하늘을 난다: 이는 어떤 상황에서 달아나거나 놓여나고 싶은 욕망을 표현한다.
9. 죽거나 상처를 입는다: 이는 꿈을 꾸는 사람의 일상에서 더 이상 번창하지 않거나 시들어가고 있는 무엇인가를 표현할 수 있다. 개인적 관계나 개인적 속성 같은 것이 시들어가는 것을 의미할 뿐, 그런 꿈이라고 해서 반드시 죽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10. 운전이 내 뜻대로 되지 않는다: 이 유형의 꿈은 스트레스와 공포의 감정에서, 그리고 일상의 삶을 지배하지 못하고 있다는 느낌에서 비롯될 수 있다.
심리학자들은 아직 꿈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그럼에도 그들의 해석은 현대 심리학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꿈이 무의식과 연결되어 있고 억눌린 욕망을 암시한다는 프로이트의 꿈의 분석에서부터, 꿈은 단지 신경 작용의 결과물이라고 믿은 윌리엄 돔호프의 연구에 이르기까지, 꿈이 생기는 이유를 밝히고 또 꿈의 뒤에 숨어 있을지 모르는 의미를 이해하는 일은 여전히 심리학의 매우 중요한 부분으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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