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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좌뇌와 우뇌

by 뿌리이덤 2023. 12. 10.

뇌의 왼쪽과 오른쪽은 특별한 기능들을 갖고 있으며 서로 다른 유형의 사고를 한다. 아주 흥미로운 점은 뇌의 두 쪽이 서로 독립적으로 작동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사실이다. 심리학에서 이 같은 사실은 '뇌 기능의 편재화'라 불린다.

 1960년대 초에 정신 생물학자 로저 스페리(Roger Sperry)는 간질 환자를 대상으로 실험을 실시했다. 스페리는 뇌의 좌반구와 우반구를 연결하고 소통시키는 일을 맡은 구조, 즉 뇌량을 절단하면 발작이 줄어들거나 심지어 사라질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런데 뇌량을 끊기만 하면, 원래 정상적으로 보였던 환자들이 다른 이상한 증후들을 경험하기 시작했다. 많은 환자는 뇌의 왼쪽 반구가 처리한 대상들의 이름은 댈 수 있었으나 오른쪽 반구가 처리하는 대상의 이름을 더 이상 대지 못하게 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 같은 사실로부터, 스페리는 뇌의 왼쪽 반구가 언어를 통제하는 일을 책임지고 있다고 추론했다. 또 다른 환자들은 벽돌들을 미리 약속한 방법으로 놓는 일에 힘들어했다.

 이로써 스페리는 뇌의 왼쪽 반구와 오른쪽 반구가 서로 다른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는 사실을 성공적으로 보여줄 수 있었다. 또한 각 뇌 반구가 학습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사실도 보여줄 수 있었다. 1981년에 로저 스페리는 뇌 기능의 편재화에 관한 연구로 노벨상을 받았다.



-우뇌 우월

신체의 왼쪽을 책임지는 뇌의 오른쪽 반구는 표현적이고 창의적인 임무, 말하자면 시각적 구성 임무로도 알려진 일에 더 큰 능력을 보인다. 이는 감정을 표현하고 읽거나, 비유를 이해하거나, 형상을 식별하거나(예를 들면, 가려진 대상을 찾아내는 임무), 디자인을 베끼거나, 음악을 만드는 임무를 포함한다.



-좌뇌 우월

신체의 오른쪽을 책임지는 뇌의 좌반구는 언어와 비판적 사고, 논리, 추리 그리고 숫자의 사용 같은 임무에 더 뛰어나다.



-분할 뇌 실험

분할 뇌 실험에서, 로저 스페리는 분할 뇌 환자(뇌량을 절단한 사람)가 스크린 앞에 앉도록 했다. 이 스크린은 환자의 두 손을 가리게 되어 있었다. 스크린 뒤에, 스페리는 분할 뇌 환자가 볼 수 없는 물건들을 놓았다.

 그러면 환자는 자기 눈을 스크린의 중심에 고정할 것이고, 이어 환자의 왼쪽 시야로 단어 하나가 스크린에 나타날 것이다. 그렇다면 이 정보는 뇌의 오른쪽 반구(비언어적인 부분)에 받아들여질 것이다. 결과는 환자가 자신이 본 단어를 스페리에게 말로 표현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오른쪽 반구가 신체의 왼쪽 움직임을 통제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이 실험을 통해서 로저 스페리는 뇌의 왼쪽 반구가 읽기와 말하기를 통제하는 책임을 지고 있고 또 뇌의 오른쪽 반구는 언어 자극을 처리할 능력을 갖추고 있지 않다는 사실을 성공적으로 보여줄 수 있었다.



만약 당신이 우월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뇌 반구가 어느 쪽인지를 이해한다면, 공부나 학습에 접근하는 방법을 고려할 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예를 들어 만약 당신이 오른쪽 뇌 반구의 능력이 더 우월한 사람이라면, 당신은 언어로 된 지시를 따르는 데 큰 어려움을 느낄 것이며, 따라서 조직화 기술을 향상시키거나 지시 사항을 글로 적어놓음으로써 큰 도움을 얻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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