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로저스는 1902년 1월 8일 미국 일리노이주 오크 파크에서 엄격한 프로테스탄트 가정에서 태어났다. 그가 십대일 때, 그와 그의 가족은 일리노이 주 글렌 엘렌으로 이사를 했다. 그곳에서 로저스는 농업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1919년에 로저스는 위스콘신 대학에 다니기 시작했으며, 거기서 농업을 전공으로 택했다. 뒷날 가는 전공을 역사로, 또다시 종교로 바꾸었다.
위스콘신 대학교 2학년생일 때, 로저스와 다른 10명의 학생이 6개월 동안 중국에서 열린 세계 기독교 청소년 모임의 대표로 선발되었다. 이 여행을 통해서, 로저스는 자기 경력 선택에 회의를 느끼기 시작했다. 1924년에 대학을 졸업한 뒤, 그는 유니언 신학교에 다녔으나 다시 1926년에 컬럼비아 대학 사범 대학으로 옮겼다. 로저스가 처음으로 심리학 강의를 들은 것은 이 사범 대학에 다닐 때였다.
심리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뒤, 로저스는 오하이오 주립 대학과 시카고 대학, 위스콘신 대학에서 활동했다. 위스콘신 대학에서 근무하던 중에, 로저스는 심리학계에 아주 중요한 기여를 하게 될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고객 중심 치료였다. 고객, 즉 환자가 자기 행복에 대한 최종적 책임자라고 믿으면서, 로저스는 치료 전문가의 역할을 단순한 기술자에서 고색을 행복으로 안내하는 존재로 바꿔놓았다. 치료 전문가의 임무는 공감과 일치, 긍정적인 관점을 실천하는 것이었다. 이 외에 로저스는 고객이 스스로를 보는 방식을 묘사하게 하는 "자기 이론"을 개발했다. 치료가 고객의 자기관을 어떻게 바꿔놓을 수 있는지를 보여줄 수 있는 이론이기도 했다.
오늘날, 칼 로저스의 연구는 "인본주의 심리학"으로 여겨질 것이다. 심리학의 장래에 대한 그의 아이디어는 진단보다는 사람이 스스로를 도울 수 있는 방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최종적인 목표는 고객들이 로저스가 "충분히 기능을 발휘하는 사람"이라고 부른 그런 존재가 되도록 하는 것이다. 칼 로저스는 1987년 2월 4일 세상을 떠났다.
칼 로저스는 행동주의(행동은 조건형성의 결과라고 주장함)와 정신분석(무의식적 및 생물학적 요인에 초점을 맞춤)의 주장 모두에 반대하고, 대신에 사람은 환경을 지각하는 방식 때문에 특정한 방법으로 행동하며 오직 그 사람 본인만이 자신이 사물을 어떤 식으로 지각하는지에 대해 알 수 있을 뿐이라는 이론을 제시했다.
로저스는 사람들이 한 가지 기본적인 동인, 즉 자기를 실현하려는 성향을 갖고 있다고 믿었다.
*자기실현이란? 사람이 잠재력과 기능을 충분히 발휘하고 있을 때를 말한다. 최고 수준의 "인간적 존재"를 성취하고 있는 것이다.
*이상적 자기란? 어떤 사람이 닿고자 하는 상태를 말한다. 이상적 자기는 목표와 야망을 포함하고 있으며 언제나 변화하고 있다.
자기실현은 꽃의 비유를 빌리면 이해가 아주 쉬워진다. 꽃은 환경의 제약을 받는다. 적절한 조건이 갖춰져야만 한껏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인간은 꽃보다 훨씬 복잡하다. 우리는 각자 성격에 따라 발달한다. 칼 로저스는 사람들이 원래 선하고 창의적이라고 가정한다. 사람들이 파괴적으로 되는 경우는 외부에 억제나 형편없는 자기상이 평가 과정을 대체해 버릴 때뿐이다. 로저스는 이상적 자기에 근접할 만큼 자기 가치가 높은 사람은 인생의 도전에 과감히 맞설 수 있고, 다른 사람들에게 공개적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높은 자기 가치와 상당한 정도의 자기실현을 이루기 위해서, 사람은 이상적 자기와 실제 경험이 일치하는 상태에 있어야 한다고 로저스는 생각했다.
만약 누군가의 이상적 자기가 실제 경험과 비슷하거나 일치한다면, 그 사람은 일치의 상태를 경험하고 있다. 누군가의 이상적 자기와 실제 경험 사이에 차이가 있을 때, 이것이 바로 불일치이다. 사람이 완전한 일치 상태를 경험하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그러나 자기상이 자신이 닿고자 노력하고 있는 이상적 자기에 가까워질 때, 사람은 아주 높은 가치감과 일치감을 느낀다고 로저스는 말한다. 사람들은 자기 자신을 자기상과 조화를 이루는 쪽으로 보기를 원한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은 바람직하지 않은 것으로 여겨질 수 있는 감정에 따른 위협을 덜 느끼기 위해 억압이나 부정 같은 방어기제를 사용할 수 있다.
로저스는 또한 사람들 모두가 다른 사람으로부터 긍정적 평가를 받기를 원한다고 믿으면서 우리의 삶에서 다른 사람들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왜냐하면 누구나 존경받고, 평가받고, 사랑받고, 좋게 대접받고 싶어 하는 고유의 희망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로저스는 긍정적 관심을 두 가지 유형으로 나눴다.
1. 무조건적인 긍정적 관심: 사람들이 자기 인간 됨됨이로 인해 특히 부모나 의미 있는 타인, 치료 전문가에게 사랑받고 존경을 받을 때, 그런 때 받는 관심이 무조건적인 긍정적 관심이다. 이런 상황이라면 사람은 새로운 것을 과감히 시도하고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게 된다. 이 실수의 결과가 좋지 않을 때조차도 사람은 자신 있게 나설 수 있다. 어떤 사람이 자기실현을 이룰 수 있을 때, 그 사람은 보통 무조건적인 긍정적 관심을 받는다.
2. 조건적인 긍정적 관심: 사람이 인간 됨됨이로 인해 사랑을 받거나 존경을 받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이 옳다고 생각하는 쪽으로 행동하기 때문에 관심을 끌게 될 때의 관심을 말한다. 예를 들면, 아이들이 부모가 원하는 쪽으로 행동해서 부모로부터 인정을 받는 때이다. 늘 타인의 인정을 추구하는 사람은 나중에 성장한 다음에 조건적인 긍정적 관심을 경험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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